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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학관

대전문학관 기획전시 해방기 대전문학 소개전

  • 전시
  • -
  • 일시 2018. 11. 16. ~ 2019. 2. 28.
  • 시간 09:00 ~ 18:00
  • 장소 대전문학관 1층 기획전시실
  • 문의처 042)626-5021
  • 행사장르 해방기(1945~1950) 문학
  • 대표작가/출연자 정훈, 박용래, 박희선, 지헌영, 한덕희 등
  • 주최 대전문화재단
  • 주관 대전문학관
  • 후원 대전광역시
  • 담당자명 김지숙
  • 담당자전화번호 042)626-5021
접수기간 : 2018. 11. 16. ~ 2019. 2. 28.
접수인원 : 제한있음

등록일:2018-12-11 16:38:38.0

문학관운영팀

조회:1292

세부내용

이번 전시는 해방기로 기록되는 1945년부터 1950년에 전개된 대전문학의 역사를 소개하기 위해 기획하였다. 해방 전 한국문단은 일제의 탄압 속에서 문화말살 정책을 비롯하여 조선일보동아일보의 폐지, 문장지의 강제 폐간 등을 경험하며 사실상 문학 활동의 공백기를 보내야 했다. 특히 우리말과 우리글에 대한 자유를 잃으면서 지극히 제한된 상황 속에서 문학적 명맥을 겨우 이어나갈 수밖에 없었다.

 

해방을 맞으며 문인들은 일본의 억압으로부터 자유를 되찾는 듯했지만 분단이라는 비극적 현실과 이데올로기의 대립 앞에 찾아온 혼돈의 시대를 온전히 감당해야만 했다. 대전문단 역시 이러한 상황 속에 자유로울 수 없었는데, 당시의 문학적 기록을 살펴보면 서로 다른 희망이 공존하면서 치열한 대립과 슬픔을 야기하는 어려운 시대 상황 속에서도 문학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문학적 행동들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 가지 안타까운 것은 해방기 대전문학의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들이 그 보존에 있어 아주 불리한 상황 속에 놓여있었다는 점이다. 당시에는 자료 보존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고, 특히 해방기와 한국전쟁으로 연결되는 특수한 상황에 놓인 몇몇의 자료들은 의도적으로 은폐되거나 대전문학사에서 지속적으로 배제되어 왔기 때문이다.

 

대전문학관에서는 해방기에 형성된 대전의 문학적 흐름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흩어져 있는 그 시기의 문학 자료를 수집·연구하여 해방기 대전문학의 의미와 위상을 재평가하는 하나의 움직임으로 <대전 문학·작가 연구-해방기 대전문학> 사업을 추진하였다. 그동안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학 전문가 10인이 모여 해방기 대전지역 근대문학의 전체적인 전개 양상과 위상, 그리고 미적 특수성을 정립하는 작업들을 진행해 왔으며, 그 결과를 모아 대전문학관연구총서-해방기 대전문학을 발간하게 되었다.

 

해방기 대전문학 소개전-서로 다른 희망이 공존하는 시대는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전시 형식으로 새롭게 구성하여 소개하기 위한 자리로 기획하였다. 이번 전시를 통해 소개하는 자료 중에는 대전의 첫 잡지 향토를 비롯하여 첫 순수시지 동백, 좌익계 문화지 현대, 대전의 첫 시집 북소리1945년부터 1950년 사이에 형성된 대전문학의 성과와 그 흐름을 엿볼 수 있는 자료가 포함되어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하여 그동안 단편적으로 논의되었던 해방기 대전문학의 의미와 가치가 새롭게 규명되고 기억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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